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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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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저자
조안나 캐넌 저/이은선 역
출판사
라이프앤페이지
출판일
2020-10-22
등록일
2020-12-0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6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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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1
  • 예약 1

책소개

가장 감동적인 방식으로 써내려간 치유의 이야기!
생의 경계에서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인간다움과 삶의 의미에 대하여


“우리는 병원에 갈 때마다 그들을 본다. 수술복과 청진기로 무장하고 조용한 자신감을 내뿜으며 복도를 오가는 부대. 우리는 이상하게도 그들이 천하무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질병의 기제를 이해하면 거기에 감염되지 않을 거라고. 심장전문의는 협심증에 걸릴 일이 없을 거라고, 호흡기전문의는 천식으로 고생할 리 없을 거라고, 정신과 의사는 우울증과 더불어 사는 삶이 어떤 건지 모를 거라고. 착각이다. 모두 다.”

우리가 생각하는 의사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의사를 보며,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절대적인 존재, 질병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무적의 존재라고 인식하지만 의사도 결국 우리와 같이 고통과 아픔을 느끼는 인간일 뿐이다. 의사에게도 생과 사의 현장에서 죽음을 마주하는 일은 견디기 힘든 일이며, 생명을 다루는 일의 압박감으로 생존의 위기를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의사로서 나약함을 보이는 것이 비전문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영국을 뒤흔든 베스트셀러 소설 『The Trouble with Goats and Sheep』의 작가이기도 한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 조안나 캐넌은 의사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숨겨왔던 아픔과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의사들도 상처받은 마음을 돌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삼십대의 늦은 나이에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와일드카드로 의대에 진학한 저자는 의대 졸업 후 수련의가 되어 응급실, 공공의료, 완화의학을 경험하게 된다. 그 시기 살인적인 근무 시간, 비인간적인 병원 체계, 공공의료 시스템의 부조리 속에서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게 되는데 그때 경험한 내면의 아픔과 깨달음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문학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를 통해 병원에서 마주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줌으로써 삶의 크고 작은 위기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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